본문 바로가기
하마타 생각

돈이란 무엇일까?

by 하마타 2023. 2. 22.

돈이란 무엇일까?

© HeungSoon, 출처 Pixabay ​

 

돌고 돌아 돈이라는데 돈은 무엇인걸까?

사전적의미를 먼저 보자.

돈 :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 예전에는 조가비,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따위를 이용하였으나 요즈음은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하여 만들며 그 크기나 모양, 액수 따위는 일정한 법률에 의하여 정한다.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고 법으로 그 가치를 보증하는 물건의 한 형태이다. 현재는 기존의 화폐에서 디지털화폐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로 보인다.

© cliffordgatewood, 출처 Unsplash

돈이야 말로 진공묘유(眞空妙有)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한다. 지폐는 단순한 종이에 불과하고, 신용거래는 부채를 내고 일정한 기일이 지난 후에 한꺼번에 부채를 갚는, 그것도 통장간에 숫자만 오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그럭저럭 잘 돌아간다.

지폐는 물리적으로보면 장작보다 못한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그 종이로 차도 사고 집도 산다. 실제 가지고 있는 물리적 가치는 형편 없지만 정부가 부여한 권능과 신뢰 덕분에 종이가 가치의 저장수단으로서 인정받는 것이다. 

종이지만 상호신뢰로 가득차 있는 것이 돈이다. 내가 이 종이를 상대방에게 주었을때 상대방 또한 이 종이가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교환이 가능한 것이다. 

© stevepb, 출처 Pixabay

 

그래서 돈은 신용 그 자체인 것이다. 국가에 대한 신용 그 자체가 그 나라의 돈의 수준이며 가치의 척도이다. 국가의 신용이 좋으면 그 나라의 돈은 전세계에서 통용되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자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상품권같은 통화일뿐이다. 심지어 어떤 나라들에서는 자국내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짐으로 인해서 돈이 진정 종이쪼가리로 전락하는 국가들도 있다.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국가에서 부여한 돈에 대한 신용은 무엇에 기

반하는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금이 필요로 한다. 화폐가 통용되기 전에는, 실물로서 세금을 추징하여 국가를 운영하였다.

쌀이나, 비단, 각종 특산물등을 세금으로 징수하여, 녹봉으로 쌀이나 현물을 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는 경제생활을 영위하는데 너무나 많은 불편을 초래하였으므로, 적절한 대한을 찾게 된것이 화폐의 출현이다. 결국 돈은 국가에서 인정한 세금을 지불할 수 있는 수단이다.

© Perlinator, 출처 Pixabay

 

우리가 미국돈으로 세금을 낼 수 없고, 일본돈으로 세금을 낼수 없듯이, 미국에 사는 사람이 한국돈으로 세금을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세금을 낼 수 있는 그 나라의 돈이 그 나라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몇몇 강대국들은 기축화폐라는 이름으로 돈을 해외에 돌려서 자국화폐가 국제결제화폐로 통용되기는 한다. 화폐발권의 시뇨리지를 맘껏 누리고 있으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니, 얼마나 그 권력을 누릴지는 모를 일이다. 

돈은 신용의 다른이름이고 가치의 저장수단이며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적인 세금의 납부수단이다. 

돈 많을 수록 좋고,
없으면 너무 불편하다.

그러나 돈은 인생의 도구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시뇨리지 seigniorage :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실질가치에서 발행비용을 제한 차익을 의미한다.
광고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