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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45

'북망산' 또는 '북망산천' 뜻 북망산을 바라보는 나이에 북망산천 갈 나이 다 되어서. 처럼 죽을 때가 다 되어간다는 뜻을 표현할 때 북망산 또는 북망산천이 자주 쓰입니다. 그럼 북망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북망산은 중국 뤄양(낙양) 북쪽에 있는 작은 산 입니다. 낙양은 예전 동주와 후한 그리고 6조 시대의 수도입니다. 수도 근처에 고관대작의 무덤들이 많이 있는 산이 북산 이었습니다. 워낙에 풍경이 수려한 곳이다 보니 고대 중국에서 명당자리를 찾는 왕족들과 고관대작들이 하나 둘 묘지로 쓰기 시작했고, 명산이었던 곳은 공동묘지가 되어버렸다. 수천년 동안 황제/황후/왕/왕후나 공경들이 묻혀, 산과 그 일대에 묘지가 즐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북망'이나 '북망산'은 모두 '죽는다.'는 뜻이 되었다. 2024. 4. 3.
'삼수갑산' 뜻 삼수갑산을 아시나요? 三水甲山 북한 양강도에 삼수군(三水郡)과 갑산군(甲山郡)이 원래 함경남도였는데 1954년 양강도가 되었습니다. 백두산 남서쪽, 한반도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지대인 개마고원이 솟아 펼쳐져 있으며 중국과 국경을 맞댄 혜산시 아래에 있는 郡입니다. 험준한 오지여서 교통이 불편하고 매우 춥습니다. 조선시대에 중죄인 유배지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그때 거기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다는 뜻에서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말이 생겼지요. 어떤 일에 임하면서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각오할 때 쓰는 말이 됐습니다. 산수갑산은 삼수갑산의 오기입니다. 죽을 때 죽을망정 할 말은 해야겠다는 뜻이 담긴 ‘삼수갑산(三水甲山)을 가도 할 말은 있다’ 또는 자신에게 닥쳐올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어떤.. 2024. 4. 3.
'빗장을 걸다' 뜻 '빗장을 걸다' '빗장을 걸다'라는 뜻은 어떠한 일에 마음의 문을 닫거나 완강히 거부함을 뜻한다. 빗장은 아래 사진에서 문 안쪽에서 가로로 문을 가로지르는 막대기로 바깥쪽에서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막대기다. 다양한 형태의 빗장 반대로 '빗장을 열다'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옴을 뜻한다. 2024. 4. 2.
'어깃장을 놓다' 와 '어깃장' 뜻 어깃장 사전적 정의를 따르면 어깃장은 다음과 같다. 1. 짐짓 어기대는 행동 2.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아니하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 어깃장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2번 아래와 같은 예전에 사용한 문에 붙인 어깃장에서 그 유래가 왔다고 한다. 옛날 주택의 부엌이나 광에서 사용하는 문은 밖으로 보여지는 집의 대문과 다르게 비싼 자재를 쓰지않고 잡목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나무가 비틀어지고 휘어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옆으로 나무를 댄것을 띳장이라하고 위에서 아래로 대각선으로 댄 나무를 '어깃장'이라 하였다. '어깃장을 놓다'라는 말의 뜻은 어깃장의 역할에서 왔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휘어지고 뒤틀어 지는..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