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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 설렁탕의 기원과 유래 “절간에서 나온 국물? 아니면 선농단 제사에서?”

by 하마타 2025. 5. 7.

1️⃣ 설렁탕이란?

설렁탕은 소의 뼈와 고기, 내장을 오랜 시간 푹 끓여 낸 흰 국물 국밥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형식이 특징입니다.


2️⃣ 어원에 대한 두 가지 설(說)

설설명주된 주장 근거
선농단 제사 유래설 ‘선농제’(先農祭)라는 농사신 제사에서 유래. ‘선농탕(선렁탕)’ → ‘설렁탕’으로 변화 조선시대 국가 주관 제사 기록
불교 사찰 음식 유래설 절(설) + 끓이다(렁) + 탕. 절에서 만든 맑은 탕에서 기원했다는 설 민간 구전과 일부 음식 관련 서적

✅ ① 선농단 유래설 (가장 널리 인정)

  • 조선 시대, 국왕이 친히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던 곳이 **‘선농단(先農壇)’**입니다.
  • 제사 후 백성들과 나눠 먹기 위해 만든 국을 ‘선농탕’ 또는 **‘선렁탕’**이라 불렀는데, 이 발음이 **‘설렁탕’**으로 변형되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 ※ 실제로 ‘선렁’이라는 발음이 조선 중기 문헌에 등장합니다.

📜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에서 선농제와 관련된 음식이 언급됨.


✅ ② 불교 음식 유래설 (비주류)

  • 절에서 끓인 맑은 탕을 **“설렁탕”**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으나,
    불교에서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역사적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 음식으로서의 발전

  • 조선 말~일제 강점기: 서울 장터 음식으로 발전.
    소의 머릿고기, 내장, 뼈 등을 활용해 만든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대중화됨.
  • 전쟁 이후~현대:
    • 맑은 설렁탕 → 우유빛 뽀얀 국물로 진화.
    • 국밥 스타일, 깍두기와 함께 즐기는 서울식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음.

4️⃣ 문화적 상징성

  • 서민적이지만 깊은 맛과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진국’**의 대명사.
  • “설렁탕집”은 과거 정치, 사회 담론이 오고 가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한줄 요약

“설렁탕”은 조선시대 선농제에서 유래된 ‘선농탕(선렁탕)’이 발음 변화로 굳어진 말로, 백성과 함께 먹었던 제사 음식에서 비롯된 한국 전통 국물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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