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기백’
우리는 이를 두고 때로 “강단 있다”고 하고, 때로는 “결기가 있다”고 합니다.
두 표현은 비슷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1. “강단 있다”의 의미와 쓰임
강단 있다 = 꾸준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씀.
✔ 뜻
- 주관이 뚜렷하고,
-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 책임감 있게 자기 뜻을 밀고 나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 예문
- “그는 말수가 적지만 할 말은 하는 강단 있는 사람이다.”
- “강단 있게 처신해라. 우유부단하면 인정 못 받는다.”
💬 어원
강단(剛斷)
→ ‘굳셀 강(剛)’ + ‘끊을 단(斷)’
: “굳게 끊는다”는 의미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가리킵니다.
🟥 2. “결기가 있다”의 의미와 쓰임
결기가 있다 = 감정이 격해질 때 드러나는 의기와 기세를 의미.
✔ 뜻
- 대체로 정의롭고 강렬한 기세,
- 때로는 감정이 격해져 튀어나오는 반발심이나
- 저항적 태도까지 포함합니다.
✔ 예문
-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세상에 맞서는 결기가 느껴졌다.”
- “그의 눈빛엔 결기가 서려 있었다.”
💬 어원
결기(決氣)
→ ‘결단할 결(決)’ + ‘기운 기(氣)’
: 결단력 있는 기세, 의지가 외부로 표출되는 강한 기운을 뜻합니다.
📊 한눈에 비교하기
항목강단 있다결기가 있다
공통점 | 주관이 뚜렷하고 단호함 | 주관이 강하고 의지가 표현됨 |
차이점 | 내면의 단단함 중심 | 외면의 기세 중심 |
감정의 개입 | 비교적 차분하고 이성적 | 감정이 실리거나 격렬한 경우 많음 |
사용 맥락 | 조직 내 리더, 책임 있는 자리 | 저항, 반항, 외부와의 충돌 상황 |
어감 | 신중하고 단정함 | 불같고 힘차며 격정적 |
✅ 요약
- 강단 있다 →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이 단단한 내면의 힘
- 결기가 있다 → 외부로 드러나는 강한 의기와 기백, 때로는 격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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