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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 “강단 있다” vs “결기가 있다” 차이: 의지를 드러내는 두 얼굴

by 하마타 2025. 5. 12.

사람의 말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기백’
우리는 이를 두고 때로 “강단 있다”고 하고, 때로는 “결기가 있다”고 합니다.
두 표현은 비슷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1. “강단 있다”의 의미와 쓰임

강단 있다 = 꾸준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씀.

✔ 뜻

  • 주관이 뚜렷하고,
  •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 책임감 있게 자기 뜻을 밀고 나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 예문

  • “그는 말수가 적지만 할 말은 하는 강단 있는 사람이다.”
  • “강단 있게 처신해라. 우유부단하면 인정 못 받는다.”

💬 어원

강단(剛斷)
→ ‘굳셀 강(剛)’ + ‘끊을 단(斷)’
: “굳게 끊는다”는 의미에서, 단호한 결단력을 가리킵니다.


🟥 2. “결기가 있다”의 의미와 쓰임

결기가 있다 = 감정이 격해질 때 드러나는 의기와 기세를 의미.

✔ 뜻

  • 대체로 정의롭고 강렬한 기세,
  • 때로는 감정이 격해져 튀어나오는 반발심이나
  • 저항적 태도까지 포함합니다.

✔ 예문

  •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세상에 맞서는 결기가 느껴졌다.”
  • “그의 눈빛엔 결기가 서려 있었다.”

💬 어원

결기(決氣)
→ ‘결단할 결(決)’ + ‘기운 기(氣)’
: 결단력 있는 기세, 의지가 외부로 표출되는 강한 기운을 뜻합니다.


📊 한눈에 비교하기

항목강단 있다결기가 있다
공통점 주관이 뚜렷하고 단호함 주관이 강하고 의지가 표현됨
차이점 내면의 단단함 중심 외면의 기세 중심
감정의 개입 비교적 차분하고 이성적 감정이 실리거나 격렬한 경우 많음
사용 맥락 조직 내 리더, 책임 있는 자리 저항, 반항, 외부와의 충돌 상황
어감 신중하고 단정함 불같고 힘차며 격정적
 

✅ 요약

  • 강단 있다 →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이 단단한 내면의 힘
  • 결기가 있다 → 외부로 드러나는 강한 의기와 기백, 때로는 격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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