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이나 살림, 체력 등이 완전히 망가졌을 때
“다 거덜났어”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표현,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그 어원과 유래를 알고 계신가요?
📌 “거덜나다”의 뜻
거덜나다는 구어적 표현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재산, 물자, 체력, 형세 등이 완전히 망가지거나 사라지다.
→ ‘거덜이 나다’의 준말이며, 주로 부정적인 결과를 말합니다.
✔ 예문으로 살펴보기
- “사업이 실패하면서 모든 재산이 거덜났다.”
- “무리하게 투자하다 체력도 시간도 거덜나버렸지.”
- “이번 전쟁으로 마을 경제가 완전히 거덜났어.”
🧐 “거덜나다”의 어원과 유래
“거덜나다”는 원래 ‘거달나다’ 또는 **‘거달나디’**에서 비롯된 방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 주요 어원설 정리
- ‘거달’ → ‘거덜’ 변화설
- **‘거달(巨達)’**은 예전 사투리에서 ‘크게 무너지다’, ‘흩어지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전해집니다.
- 발음 변화와 구어화 과정을 거쳐 **‘거덜’**로 바뀌었고, 여기에 ‘-나다’가 붙어 **‘거덜나다’**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거두절미’와의 혼성설 (비공식)
- ‘거두절미(去頭截尾)’처럼 끝과 머리를 다 잘라서 남는 게 없다는 해석과 연결되어 모조리 사라진 상태를 표현한다는 설도 존재하지만, 이는 민간 추정일 뿐입니다.
- 경제적 파산의 이미지에서 생긴 은유적 표현
- 쓸어 담듯 사라지는 재산,
- 헛되이 사라지는 에너지 등을 묘사한 은유적 한국어 표현으로 자리잡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거덜나다”의 느낌과 사용상 주의
특징 설명
어감 | 다소 과장되고 파괴적인 느낌 |
활용 | 일상적 표현이나 공식 문서에서는 피해야 함 |
비슷한 표현 | 거덜이 나다, 파산하다, 망하다, 탕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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