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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외국인이 KOSPI를 매수하는 이유(대신증권)

by 하마타 2023. 5. 22.

펀더멘털(12개월 선행 순이익, EPS 반등)에 근거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3월 22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회복하고, 1,340원선까지 레벨업되는 동안 외국인은 5.33조원을 순매수 했다. 펀더멘털 변화에 근거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라고 생각한다. KOSPI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는 23년 3월말 ~ 4월초를 기점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2개월 선행 순이익은 저점대비 8.8%, 선행 EPS는 9.4% 레벨업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 증시대비 밸류에이 션, EPS 상대강도에 영향을 주었다. 21년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선진국대비 12개월 선행 EPS 상대강도는 3월말 저점 이후 반등시도에 나서고 있다. 22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선진국대비 12개월 선행 PER 상대강도 또한 4월 셋째 주를 정점으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2년 동안 급격하게 약해졌던 한국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약세의 정점에서 매수를 강화해 나간 것으로 판단

원/달러 환율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원화 약세 압력을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원화 약세가 전개되더라도 달러대비 원화 약세압력이 정점권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변화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달러 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5월초까지 이어졌지만, 이후 상대적 강세로 반전했다. 유럽 과 미국 간의 경기모멘텀 & 통화정책 격차를 감안할 때 23년 2분기 이후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약세의 정점에서 매 수를 강화해 나간 것으로 생각한다.

 

 

순환매 대응 측면에서 3월에 외국인 매수기조 전환된 업종에 주목

결국, 실적 전망치 안정, 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 실적 개선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의 달러대비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 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약세압력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KOSPI 흐름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 수급이 가져갈 전망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IT가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 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2차전지 성장성, 자동차 업황/실적 호조 등을 반영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월 22일 기점으로 매수기조로 전 환된 업종들이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조선 업종이 있다. 향후 증시 흐름은 물론, 순환매 대응측면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급 주도권을 외국인이 가져갈수록 주가 영향력도 커질 것으 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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