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공수표 아냐?”
누군가가 큰소리치며 장담한 약속,
막상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공수표 날렸네.”
그렇다면 ‘공수표’란 정확히 어떤 뜻이고,
왜 이런 말이 생겼을까요?
📖 공수표(空手票)의 뜻
**공수표(空手票)**는 실제로는 돈이 지급되지 않는, 실현 불가능한 약속이나 말을 뜻합니다.
즉, 겉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가치 없는 약속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자 | 뜻 |
空(빌 공) | 비어 있다, 실제 내용이 없다 |
手票(수표) | 지불을 약속한 어음, 수표 |
📌 요약:
“실행되지 못할 허황된 약속”
또는
**“보장 없는 장담”**을 의미합니다.
💸 실제 ‘수표’에서 유래한 표현
‘공수표’라는 말은 금융 용어인 수표에서 유래했습니다.
- 수표는 은행 계좌에 돈이 있어야 효력이 생기며,
- 만약 잔고가 없거나 부도가 나면 ‘부도 수표’ 또는 **‘공수표’**가 되는 셈이죠.
👉 이처럼 실현되지 않는 수표처럼,
이뤄지지 않는 말이나 약속을 빗대어 공수표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 실제 용례
📌 “그 후보자의 공약은 듣기 좋지만, 결국 공수표일 뿐이야.”
📌 “너 지난번에도 공수표 날렸잖아. 이번엔 믿기 어렵다.”
📌 “기업이 ESG 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공수표였다.”
🧩 비슷한 표현들과 비교
표현 | 뜻 | 뉘앙스 |
공수표 | 실현되지 않는 약속 | 약간 비판적, 금융적 은유 |
공염불 | 입만 살아 있는 말 | 종교적 은유, 비꼼 |
빈말 | 예의상 하는 말 | 가벼운 표현 |
립서비스 | 형식적인 말 | 일상적, 영어 차용어 |
🎯 정리하며
‘공수표’는 단순한 거짓말이나 실언과 다릅니다.
처음엔 진심이었을지 몰라도, 실행되지 않은 말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약속의 신뢰성과 실현 가능성을 묻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말보다 행동”,
“실행 없는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경고가 담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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