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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무재칠시 (無材七施)

by 하마타 2023. 2. 22.

우리는 흔히 '베푼다'라고 하면 우선 '물질적 베품'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무재칠시라는 글귀를 접하고,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베풀수 있는게 이렇게 많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없을 무

재물 재

일곱 칠

베풀

 

무재칠시 (無材七施)

어떤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일 마다 제대로 되는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 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빈 털털이 입니다. 남에게 줄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것은 일곱가지는 있느리라."

 

첫째, 화안시(和顔施) :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둘째, 언시(言施) :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고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다.

셋째, 심시(心施) :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 안시(眼施) : 호의를 담는 눈으로 사람을 보는것 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 신시(身施) : 몸을 써서 할수 있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돕는 일이요.

여섯째, 좌시(座施) : 몸이 불편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 하는 것이요.

일곱째, 찰시(察施) :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 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진실하게 행하면 하는 일이 순조로와 지리라.

 

이중에 찰시가 가장 와닿는 요즘이다.

진정한 베품이란 나의 행동으로 나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하며, 베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질을 소유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할 수 있는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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