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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차사' 뜻 함흥차사 함흥은 우리나라 북쪽 끝에 있는 고을 이름입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함흥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태조는 우리 민족을 괴롭히는 여진족도 몰아내고 왜구도 물리쳤습니다. 그러다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워 임금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임금 자리를 아들에게 넘겨준 태조는 함흥으로 돌아와서 살았습니다. 함흥에서 살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다. 자식들이 서로 죽이고 난리를 일으키니, 자식들이 꼴 보기 싫어서 한양을 떠난 것입니다. 태조에게는 부인이 둘 있었습니다. 첫째 부인은 아들 여섯을 낳았고, 둘째 부인은 둘을 낳아 아들이 모두 여덟 명이었습니다. 아들이 이렇게 많으니 누구에게 임금 자리를 넘겨주느냐로 태조는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다음 대를 이를 임금을 미리 정하는 것을 세자 책봉이라고 하는.. 2024. 4. 3.
'북망산' 또는 '북망산천' 뜻 북망산을 바라보는 나이에 북망산천 갈 나이 다 되어서. 처럼 죽을 때가 다 되어간다는 뜻을 표현할 때 북망산 또는 북망산천이 자주 쓰입니다. 그럼 북망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북망산은 중국 뤄양(낙양) 북쪽에 있는 작은 산 입니다. 낙양은 예전 동주와 후한 그리고 6조 시대의 수도입니다. 수도 근처에 고관대작의 무덤들이 많이 있는 산이 북산 이었습니다. 워낙에 풍경이 수려한 곳이다 보니 고대 중국에서 명당자리를 찾는 왕족들과 고관대작들이 하나 둘 묘지로 쓰기 시작했고, 명산이었던 곳은 공동묘지가 되어버렸다. 수천년 동안 황제/황후/왕/왕후나 공경들이 묻혀, 산과 그 일대에 묘지가 즐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북망'이나 '북망산'은 모두 '죽는다.'는 뜻이 되었다. 2024. 4. 3.
'삼수갑산' 뜻 삼수갑산을 아시나요? 三水甲山 북한 양강도에 삼수군(三水郡)과 갑산군(甲山郡)이 원래 함경남도였는데 1954년 양강도가 되었습니다. 백두산 남서쪽, 한반도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지대인 개마고원이 솟아 펼쳐져 있으며 중국과 국경을 맞댄 혜산시 아래에 있는 郡입니다. 험준한 오지여서 교통이 불편하고 매우 춥습니다. 조선시대에 중죄인 유배지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그때 거기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다는 뜻에서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말이 생겼지요. 어떤 일에 임하면서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각오할 때 쓰는 말이 됐습니다. 산수갑산은 삼수갑산의 오기입니다. 죽을 때 죽을망정 할 말은 해야겠다는 뜻이 담긴 ‘삼수갑산(三水甲山)을 가도 할 말은 있다’ 또는 자신에게 닥쳐올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어떤.. 2024. 4. 3.
'빗장을 걸다' 뜻 '빗장을 걸다' '빗장을 걸다'라는 뜻은 어떠한 일에 마음의 문을 닫거나 완강히 거부함을 뜻한다. 빗장은 아래 사진에서 문 안쪽에서 가로로 문을 가로지르는 막대기로 바깥쪽에서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막대기다. 다양한 형태의 빗장 반대로 '빗장을 열다'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옴을 뜻한다. 2024. 4. 2.